가죽커버·카메라 연구개발 집중.. 1분기 1조 넘겨 '7.2%'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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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처음으로 7%대를 넘겼다. 지난달 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4'를 개발키 위해 많은 공을 들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분기(1~3월) 동안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1조116억원을 사용했다.

    매출 13조9944억원 중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2%를 기록,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분기 6.3%와 비교하면 무려 1%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이번 연구개발비 중 무형자산 요건을 충족한 613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판관비와 제조원가 항목으로 각각 당기 비용 처리됐다.

    그동안 LG전자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지난해와 2013년 모두 6.2% 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올 초 이처럼 비율이 크게 올라간 데에는 G4가 크게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G4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후면 가죽커버를 채택하는가 하면 카메라 성능을 현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LG전자 입장에선 연구개발비 투자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