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 경쟁률 35.7대 1…중소기업 6.6대 1

  • 취업을 준비중인 대졸자 100명 가운데 평균 3.1명이 최종 합격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올해 청년 취업난이 지난해보다 더 심화되고 있다.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37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를 한 결과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취업 경쟁률은 평균 32.3 대 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대졸 신입사원 취업경쟁률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의 취업 경쟁률은 35.7대 1로 2013년 조사 당시 28.6대 1과 비교해 크게 높아졌으며 중소기업의 겨 중소기업의 경쟁률은 6.6대 1로 2013년 6.0대 1보다 상승했다.


    최종합격자 수를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2013년 3.2명에서 올해 2.8명으로, 중소기업은 16.7명에서 15.2명으로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필기전형 시행률의 경우 대기업이 44.2%인 반면 중소기업은 8.2%에 불과했다. 대기업으로 몰리는 채용 지원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전체 필기전형 시행률은 2013년 27.9%에서 올해 15.9%로 크게 감소했다.

    한편, 조사에서 전체 응답기업의 68.8%가 스펙을 서류전형 시 최소한의 자격요건으로만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과정 전반의 핵심요소로 활용하는 비율은 7.0%로 2013년 9.5%에 비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