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銀 특판 예금 서울과 지방 금리차 0.4%포인트영업 지역 전국구 확대·지방 저축은행과 금리 수준 맞춰 고객 확보 박차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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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무더기로 쏟아지던 저축은행의 특별판매 상품을 최근 시중에서 찾기 어려워졌다. 저금리 기조 속 자금 운용이 쉽지 않아지면서 고금리 예금 상품들이 하나 둘 모습을 감춘 것. 

다만 일부 저축은행들은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특정 지역을 겨냥해 특판 상품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은 일부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판매(특판) 예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지방에 있는 고객이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서울 영업점보다 높은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천안, 창원, 둔산지점에서 정기예금 금리 연 2.5%(18일 기준)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다른 11개 지점의 예금 금리는 2.1%로 이와 비교하면 0.4%포인트 더 우대해주는 것.

실제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7일까지 천안, 창원, 둔산지점에서 2.75% 금리를 제공했으나 지난 18일 기준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특별 판매를 실시하고 두달 동안 지방 고객들에게 다른 지점 고객들보다 0.65%포인트 금리 혜택을 더 제공해왔다.

          
  • ▲ 웰컴저축은행은 천안, 창원, 둔산지점에서 정기예금 금리를 연 2.5% 제공하고 있다. ⓒ 웰컴저축은행
    ▲ 웰컴저축은행은 천안, 창원, 둔산지점에서 정기예금 금리를 연 2.5% 제공하고 있다. ⓒ 웰컴저축은행


  • SBI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2일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연 2.1%에서 2.3%로 0.2%포인트 올렸지만, 서울지역 영업점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는 이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했다. 

    분당과 수내, 일산, 인천지점은 기존 2.1%보다 0.3%포인트 높은 우대금리를 적용해 2.4%로 올렸다. 대구와 포항, 전주, 대전, 광주지점에서는 2.5% 금리를 제공하는 등 서울 지역보다 지방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 특판 예금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수도권이나 지방에서는 여전히 저축은행의 특판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업계는 저축은행들이 전국 주요 도시에 있는 거점 영업점을 중심으로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자금 운용처를 찾는 것이 쉽지 않고 저금리 기조로 예대마진도 고려해야 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고금리 상품 출시가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부터 저축은행들이 지방의 중소 저축은행을 인수하고 영업지역을 전국구로 확대하면서, 지방 내 영업력을 강화하고자, 특판을 이어가고 있는 것. 

    또한 지역 저축은행들과 금리 수준을 비슷하게 유지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이유도 있다. 실제로 충청권에 있는 세종, 청주, 한성 등 지역 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2.4%다. 대부분 1% 후반에서 2% 초반을 제공하는 서울 지역의 저축은행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안과 둔산 등 충청권에 지점을 갖고 있는 웰컴저축은행 역시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 2.5%의 금리를 책정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서울과 똑같은 수준으로 금리를 정하면, 지역 저축은행과 비교했을 때 금리 차이가 굉장히 많이 차이난다"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지점 별로 차별화된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