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사례 공유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서 "전임직원 동참" 당부사물인터넷, 모바일 혁명 등 전혀 경험하지 못한 속도로 시장 바뀔 터"
  • ▲ 허창수 GS 회장. ⓒGS
    ▲ 허창수 GS 회장. ⓒGS

     

    "기업의 변화와 혁신 활동은 부단한 노력을 필요로 하며 때로는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변화와 혁신은 우리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허창수 GS 회장은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Value Creation Forum)'에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현장에서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절박함을 갖고 지속적 혁신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GS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는 허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 및 임원과 전략·기획·혁신·기술담당 팀장 등 400 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6회째를 맞는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 및 성과 공유를 통해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룹 내에 혁신적 변화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이날 허창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최근 사물인터넷, 모바일 혁명 등 기술 발전과 신기술의 출현은 지난 10년간 경험하지 못한 속도로 미래의 경영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 "기술 혁신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과 고객 니즈의 변화를 예측해 이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다가오는 미래에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먼저 준비하는 것이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 될 것"고 역설했다. 

    이어 허 회장은 "꾸준한 실행이 전제될 때 혁신 활동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객과 현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현재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야 하고, 혁신의 성공경험을 공유하고 도전하는 자세로 서로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허 회장은 "변화와 혁신은 소수의 참여자나 일부 조직에서만 실행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며 "여러분이 가진 경험과 지식은 우리 GS 경쟁력의 원천이기에 이러한 역량이 개개인이나 소수에게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이 조직 전체로 확산되고 개개인의 역량이 하나로 뭉쳐질 때 진정한 의미의 시너지가 발현될 것이며, 이러한 시너지야 말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매년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을 개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주제들은 신기술 개발, 마케팅 전략 및 현장의 혁신사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노력들이 보이며, 수익성 향상, 비용절감 방안 등에 진지한 고민의 흔적들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이번 포럼을 변화와 혁신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아 우리 GS가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지속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GS 주요계열사 경영혁신활동 성공사례 
    이날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는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글로벌, GS E&R,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들이 신사업 발굴 및 신기술 개발, 수익성 개선, 공정 개선, 고객관계 강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선 현장의 대표적인 경영 혁신 성과를 소개하며 다시 한번 혁신의 중요성을 북돋았다. 

    먼저 GS에너지는 '신소재 개발을 통한 양극재 사업 혁신'을 주제로 한 사례 발표에서 "창의적 사고와 빠른 실행력, 그리고 유기적 협력의 혁신 활동을 통해 리튬이온전지의 차세대 양극재에 필요한 고용량 니켈계 신소재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히고 "최근 대량 공급계약을 통해 중국의 정보기술(IT) 업체가 제조/판매하는 Power Bank(보조 배터리)용에 사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GS에너지가 개발한 소재는 현재 상용화된 리튬이온전지용 양극소재 중 에너지 용량이 가장 뛰어난 소재로, 향후 전기 자동차(EV)와 에너지저장 시스템(ESS) 등의 분야로 시장확대가 예상된다. 

    GS칼텍스는 석유화학 사업본부의 '파노라마 선루프 프레임용 탄소섬유 복합소재 개발'이라는 사례 발표를 통해 "자동차 연비 향상을 위한 부품 경량화 추세에 따라 기존 소재인 강철(스틸)이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등에 비해 무게가 절반 수준 정도의 자동차용 탄소섬유 복합소재 개발에 성공했고 10만대 이상 양산차량의 파노라마 선루프 프레임에 적용됐다"고 밝히고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현재 국내 자동차 회사의 까다로운 요구 수준에 모두 충족하여 관련 소재를 단독 공급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 권위 있는 미국 학회인 SPE(Society of Plastics Engineering)에서 2014년 'Automotive Innovation Award'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GS리테일은 '물류혁신을 통한 운영 최적화' 발표에서 "점포수의 확대와 간접 비용의 증가로 물류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게 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물류혁신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서비스 만족도 향상 및 약 150억원 비용 절감을 실현했다"면서 "이를 위해 전국 16개인 물류센터를 11개로 통폐합하고 물류센터 24시간 운영 및 공동배송을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물류 IT시스템 전면 재구축해 재고물량을 감축하고, 최적의 재고 운영으로 재고상품의 유통기한 관리 및 신선한 상품 제공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중심의 고객기반 강화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주제로 "TV홈쇼핑이나 PC쇼핑을 이용하던 기존 고객을 모바일 고객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타겟 마케팅을 전개해 성공적으로 모바일 고객 기반을 확대했으며 소셜 미디어(SNS)를 이용한 소셜 마케팅을 통해 고객관계 마케팅(Engagement Marketing)을 강화했다"면서 "이를 통해 GS홈쇼핑은 지난해 업계 최초 모바일 쇼핑 앱(App)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2013년말 대비 5배가 넘는 수준의 고객방문(UV)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GS건설은 '아파트 에너지절감 특화 아이템(Item) 개발' 사례 발표를 통해 “자이(Xi) 아파트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 세대에서 소비되는 난방과 급탕, 지하주차장 조명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비례제어 바닥난방 시스템’, ‘급탕환수 시스템’, ‘지하 주차장용 LED 조명’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관리비 절약 및 공사비 절감 등을 이루어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날 포럼에서는 GS칼텍스의 '여수공장 생산시설 개선 및 유지비용 절감' 및 GS EPS의 '당진발전소 성능 극대화’, GS E&R의 ‘GS영양풍력발전 송전선로 건설공사’, GS엔텍의 ‘윤활기유 생산플랜트 핵심기기 Reactor 단기 납품’ 등의 성공 사례들이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