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물산의 2015~2016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7만7119원, 목표배수 1.0배를 고려하면 전일 종가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은 11%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지난 4일 삼성물산 지분 7%를 경영참가 목적으로 장내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또 이 헤지펀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합병 비율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세련 연구원은 "이같은 일련의 상황으로 삼성물산의 주가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되는 가운데 삼성의 강한 합병 의지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방어 액션을 진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일 10.3% 급등한 채 마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오는 11일로 다가온 주주명부 폐쇄 기간도 변수라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주주명부 폐쇄 기간 전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반대매수청구권이 생긴다"며 "그 전에 엘리엇이 차익 실현을 할 가능성과 이후 엘리엇을 포함한 타 주주의 반대매수청구권이 1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경우에도 합병이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 등 어느 상황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