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오브하이스쿨', '진진돌이 에볼루션' 등 "신성장동력으로"'입 다물고, 마영전', '수루카 카온툰' 등 인기 게임 웹툰 제작도
  • ▲ ⓒ갓 오브 하이스쿨
    ▲ ⓒ갓 오브 하이스쿨


    최근 게임업체들이 웹툰을 게임화하거나, 자사 게임을 웹툰으로 연재하는 등 '웹툰'이 그야말로 '게임계의 신 성장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웹툰이 창출하는 시장 규모 확대는 물론, 기존 웹툰으로 확보된 충성도 높은 팬층을 등에 업고 게임을 출시해 실패를 애초에 막으려는 심산이 깔려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아울러 흥행한 게임을 웹툰으로 연재하는 등 새로운 매출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툰이 창출하는 총 시장 규모는 올해 4200억원으로 추정되며, 2018년에는 880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는 이러한 노다지와도 같은 웹툰 시장에 접근, 그 가능성을 매출 증대로 이어가려는 움직임이다.

    네이버가 지난 2013년 분사한 NHN 엔터테이먼트는 지난 2011년 4월 네이버웹툰에 최초 연재를 시작한 인기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을 모바일 게임으로 탈바꿈시켰다.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이하 갓오브하이스쿨)'은 모바일 3D 액션 역할수행게임으로, 웹툰을 구독하는 이용자층과 신규 유입 유저를 포함해 갓오브하이스쿨 공식 카페 가입자 수는 8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현재 구글플레이 인기무료 게임 1위를 기록 중이다.

    갓오브하이스쿨은 지난달 기준 사전 등록 접수 10일만에 등록 신청자가 50만명을 돌파,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 주인공 진모리 등 웹툰 속 등장 인물의 특징을 게임에 살려 기존 팬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 서비스사 측의 설명이다.

  • ▲ ⓒ '진진돌이 에볼루션 달려라 진진!
    ▲ ⓒ '진진돌이 에볼루션 달려라 진진!


    부산소재 모바일게임 업체 '퍼니스톤'은 웹툰 '진진돌이 에볼루션'을 게임화한 '진진돌이 에볼루션 달려라 진진!'을 지난 5일 출시했다.

    웹툰 '진진돌이 에볼루션'은 2009년 6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네이버에서 연재돼 조회수 7000만 건을 기록한 인기 웹툰으로 1970~80년대 정운경 화백의 '진진돌이'를 리메이크해서 화제가 됐었다.

    '진진돌이 에볼루션 달려라 진진’은 전쟁과 동물 전투원 캐릭터를 활용한 밀리터리 전략액션 역할수행게임으로, 아이템 수집 및 스킬 강화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현재 이 게임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만 출시돼 구글 플레이에서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퍼니스톤은 남정훈 작가의 인기 웹툰을 소재로 모바일 게임 '스몰'도 현재 제작 중에 있다. 

    반면, 흥행 게임을 웹툰으로 출시하려는 움직임도 가속화 되고 있다.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은 액션 역할수행게임 '마비노기영웅전'을 소재로한 '입 다물고, 마영전', 슈팅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을 소재로 '수루카 카온툰' 등 16편의 시리즈를 배틀코믹스에 올리고 있다. 

    배틀코믹스는 인기게임들을 소재로 한 웹툰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전문 게임웹툰 플랫폼이다.

    넥슨은 웹툰을 통해 자사 게임 특징과 사용법 등을 소개하고 게임 내 캐릭터를 다양한 각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 ▲ ⓒ 소울 파이어
    ▲ ⓒ 소울 파이어



    스마일게이트도 자사 인기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소재로 웹툰 '소울 파이어'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웹툰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심산이다. 

    향후 소울 파이어를 각국 언어로 번역해 크로스파이어가 서비스되는 전세계 80개국, 5억 명의 이용자들에게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웹툰→게임화/게임→웹툰화'의 움직임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인기 게임 및 웹툰의 경우, 캐릭터별 애사용자 및 구독자 층이 존재해 출시만으로도 그 인기는 대단하다"며 "이런 특징을 활용해 게임 및 웹툰 속 세계관 및 캐릭터들을 그대로 재현, 웹툰 마니아층은 물론, 게임 유저층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웹툰 및 게임 이용 팬층을 '흥행 보험'으로 여기고 실패를 애초에 막으려는 심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움직임은 계속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