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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일부 특급호텔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쇼크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보다 다양한 구성의 '여름패키지'를 내걸었다.
업계에선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인 만큼 휴가시즌 유커와 가족단위의 고객이 몰리는 호텔업계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이에 호텔가에선 미술 전시회·영화 관람 등 도심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름패키지'를 구성,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2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여름패키지 '블루 인 더 시티'를 선보인다. 디럭스·이그제큐티브·스위트 등 3가지 종류인 서머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화가 모딜리아니의 전시회 '모딜리아니-몽파르나스의 전설' 티켓을 1박당 2매 제공한다.
또 성수기인 내달 24일부터 8월 8일까지 투숙하는 고객에게 '섬머 아트 페스티벌' 관람 혜택을 추가로 준다. 이를 통해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신세계 인터내셔널·신세계 면세점·온라인 면세점의 다양하고 알뜰한 쇼핑 할인 쿠폰과 이용권 혜택을 제공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오는 8월 말까지 '섬머 팝 키즈' 패키지와 '섬머 팝 커플' 패키지 2종을 선보인다. 섬머 팝 커플 패키지는 도심에서 팝 아트를 즐기기를 원하는 연인들을 위한 것으로, 숙박 외에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팝 아트의 선구자 앤디워홀의 기획전 '앤디 워홀 라이브' 전시회 입장권 (2인), 호텔 로비의 '더 라운지'에서 즐기는 맥주와 팝콘(2인용)이 제공된다.
또 아이와 부모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섬머 팝 키즈' 패키지를 마련해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의 디자인 놀이터 이용권(3인)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김활란 뮤제네프'의 헤어트리트먼트 50% 할인, 사우나 50% 할인, The JW SPA의 스파 트리트먼트 10% 할인, 레스토랑 상품권과 객실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추첨 기회를 제공한다.
르네상스호텔 서울은 8월 31일까지 진행하는 '써니 섬머 패키지'를 통해 도심 속 편안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했다. 특히 호텔 내부에서 즐기는 혜택 외에도 메가박스 영화 티켓 2매를 제공해 멀리 떠나지 않고 편안한 휴식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최근 교통 체증을 겪지 않는 근거리 도심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 여름패기지로 문화·쇼핑 등을 한번에 묶은 올인원(All-in-One) 패키지를 구성했다"며 "올여름 사랑하는 가족·친구와 함께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휴가를 떠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