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얼룩·삶기·표백세제 판매도 229%나 늘어치료법 알려지지 않아 엄마들이 위생관리에 보다 신경쓰는 것
  • ▲ 왼쪽부터 천연 소다 세탁세제, 빨래솥. ⓒ옥션
    ▲ 왼쪽부터 천연 소다 세탁세제, 빨래솥. ⓒ옥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 우려에 개인 위생에 대한 주의가 당부되면서 외부 먼지와 접촉이 많은 의류관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의 경우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세탁을 철저히 해야한다는 메르스 예방법에 따라 온라인몰에서 유아용 세탁세제용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주(6/3~6/10)동안 유아용 세제유연제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더불어 유아 얼룩·삶기·표백세제 판매도 229%나 늘었으며, 세탁조 세정제와 베이킹소다 판매도 각각 223%, 49%씩 올랐다.

    이는 메르스에 대한 명확한 치료법이 명쾌하게 알려지지 않으면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세탁세제 등 위생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옥션에서는 빨래를 삶는데 필요한 세제와 빨래 삶기에 적합한 빨래솥을 제안하고 있다. 사이트에서판매 중인 '키친아트 에코 빨래 삶는 냄비(1만6800원)'는 세탁봉을 통해 비눗물을 골고루 뿌려줘 빨래를 뒤집지 않고 타거나 눌지 않게 삶을 수 있도록 안전성을 높였다.

    옥션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이 생필품 구매양식까지 바꿔 놓았다"며 "세균 번식이 쉬운 고온 기후가 지속되고 있어 한동안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