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세계 수협의 날 기념식 열고 상호 우호 관계 유지
  • ▲ ⓒ수협중앙회와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가 16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독도홀에서 제5회 세계 수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 가운데 김임권 ICA 수산위원장(수협중앙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수협중앙회와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가 16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독도홀에서 제5회 세계 수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 가운데 김임권 ICA 수산위원장(수협중앙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전 세계 수협인들은 인류의 식량자원 보고인 바다가 수산자원 남획과 해양오염 등으로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장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세계 수협이 지속가능한 수산업으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협력했다.
 
16일 수협 측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독도홀에서 열린 제 5회 세계 수협의 날 기념식을 통해 수협중앙회와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가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 수협의 날은 2010년 수협중앙회와 ICA 수산위원회가 공동으로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한 날로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목표로 전 세계 수협인들의 협력의지가 담긴 서울선언이 채택됐다. 

이 선언문에는 '세계 수협의 날' 제정이 처음 명시 돼 있었으며 같은 해 9월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ICA수산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서울선언이 채택된 6월 16일을 세계 수협의 날로 제정하기로 결정했다.
 
수협중앙회와 ICA수산위원회는 매년 6월 16일에 세계 수협의 날 기념식을 열고 회원 상호간 우호를 증진하는 한편, 현재 세계 수산업계가 처한 공동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 수산업의 공동 번영을 이루기 위해 각국 수협이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임권(수협중앙회장) ICA 수산위원회 위원장도 "지속가능한 어업을 통해 인류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전세계 수협인들이 사명감을 갖고 협동운동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날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찰스 굴드 ICA 사무총장은 "어업 부문의 기여 없이는 전 세계의 식량 공급 불안정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어장과 어민의 생계, 어족자원을 보호하는데 세계 수협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어업의 중요성과 협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갖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세계 수협의 날의 의미를 재조명 했다.
 
특히 그는 2012년 UN이 지정한 세계 협동조합의 해 이후 본격적인 협동조합시대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지속가능성을 꼽으며 "어족자원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요소들 때문에 특히 수협은 항상 지속가능성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찰스굴드 사무총장은 '협동조합의 가치 증대와 수협의 새로운 진로'라는 주제에 대해 기조연설을 발표하고 신인식 농협대 교수도 같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서 어업인의 권익보호와 소득 증대를 위해 수협과 수협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에 대한 행동지침인 '세계 어업인을 위한 수협인의 행동강령'도 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