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해외 투자 활성화 방안이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0일 키움증권은 "해외 증권투자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되는 해외 주식투자 전용 펀드는 자회사 및 계열사로 대형 운용사를 보유한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29일 해외 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세부 추진 과제로는 해외 증권투자 활성화,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촉진, 공공기관 해외 투자 활성화 및 연계 확대 등 3가지다.

    올 하반기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배경에는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해소 △대외 부문에서 경상수지 흑자와 해외 투자 증가의 선순환 구조 구축 △개별 경제주체 차원에서의 해외 투자 확대 필요성 증가 등이 꼽힌다.

    김태현 책임 연구원은 "지난 2007년 해외 펀드 세제지원방안 시행 이후 1년간 월평균 해외 펀드 설정액은 7조원으로, 시행 1년전 평균 설정액(3조6000억원)보다 2배 증가했다"며 "저금리에 따른 해외 분산투자 수요 증가, 금번 안의 비과세 혜택기간 증가 등을 감안하면 해외 주식 투자전용 펀드 도입에 따른 해외 펀드 설정액 증가 폭은 2007년 사례보다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보험사에 대해서도 김태현 연구원은 "미헤지된 외화자산 잔존만기 일부 인정으로 외화자산을 활용한 자산·부채의 종합관리(ALM) 전략 구사가 가능해졌다"며 "규제 완화와 국내 투자 한계로 보험사들의 해외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능력으로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