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올 임단협 회사에 위임 장세욱 부회장 "올 4분기부터 흑자기대"
  • ▲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이 7일 창립 61주년을 맞이하여 본사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동국제강
    ▲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이 7일 창립 61주년을 맞이하여 본사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동국제강

    창립 61주년을 맞은 동국제강이 통합 노조 출범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온 경영정상화 작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동국제강은 지난 1월 재무구조개선 차원에서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한 바 있는데, 양사 노조는 최근까지 분리 운영 돼왔다.

    노조가 서로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회사 경영혁신에 힘을 합치기로 한 만큼, 동국제강을 이끌고 있는 장세욱 부회장도 경영정상화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장 부회장은 오는 10월부터는 회사가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국제강은 7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창립 61주년 행사를 갖고 '노동조합 대통합 선언 서명식'을 함께 열었다. 이번 선언으로 기존 동국제강 노조위원장이 통합 노조위원장을 맡게 됐고, 유니온스틸의 경우 부산지부로 소속이 변경됐다.

    노조는 단순 통합을 넘어 회사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올해 임금 및 특별단체협약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하는 등 '노사상생협력 공동선언식'도 함께 가졌다. 회사는 노사공동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임금체계 등을 통합해 나가고, 조합원의 권익에 부응하는 미래지향적 보상체계를 마련키로 약속했다.

    박상규 동국제강 통합 노조위원장은 "기존 조합원의 지위를 100% 승계하고 소통, 나눔, 상생의 빛나는 노사 관계의 전통을 계승할 것"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회사를 지키고, 철강사업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데 노조가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이같은 노조의 결단에 깊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회사를 위해 희생을 감내하고 경영진에 신뢰를 보내 주신 노조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오는 4분기부터는 회사 경영이 정상궤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창립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근과 형강, 냉연컬러 사업이 잘되고 있고 후판 사업 집중화를 통해 오는 10월부터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 후 204억여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에도 약 580억원 수준의 적자를 입은 상태다. 최근에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옥매각, 후판사업 재편, 대규모 조직개편 등의 고강도 쇄신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