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만 내수 1만8000대 … 쌍용차 실적 40%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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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승기] 쌍용자동차가 올 상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돌풍의 핵 '티볼리'의 디젤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다. 1만8000여대가 넘게 계약되며 쌍용차 전체 내수실적의 40% 이상을 견인한 만큼 '티볼리 디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가솔린 엔진으로도 충분한 인기를 끌었지만, 아무래도 SUV인 만큼 강력한 힘과 높은 연료효율을 자랑하는 디젤 엔진을 장착한 티볼리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큰 셈이다.

    쌍용차 측은 티볼리 디젤을 "스타일 엣지에 드라이빙 엣지를 더했다"고 평가했다. 기존 가솔린 모델이 디자인에서 큰 호평을 얻었다면, 디젤 모델은 이에 더해 강력한 주행성능까지 추가로 장착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6일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티볼리 디젤' 런칭 행사를 통해 직접 차량을 시승해봤다.

    먼저 왕복 20km에 달하는 일반코스를 직접 운행해 봤다.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으니 차가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이 앞으로 튀어 나갔다. 티볼리 디젤은 굽이진 도로에서의 반응도 빨랐다. 핸들을 좌우로 꺾는대로 민첩히 움직여줬다.

    직선도로에서는 가속 페달을 밟으면 밟는대로 앞으로 쭉쭉 치고 나갔다. 가속 시 답답함이 덜해졌다는 점에서 가솔린 모델과의 차별화가 느껴졌다.

    디젤 엔진을 장착했음에도 정숙성은 가솔린 모델 못지 않았다. 풍절음과 노면음이 완벽 차단됐다고는 볼 수 없지만 거슬리지 않는 수준이었다. 뒤에 탑승한 동승자와 일상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눈 데도 딱히 불편함은 없었다.         

    티볼리 디젤의 공인연비는 15.3km/ℓ인데, 짧은 거리지만 실제 주행 후 연비를 확인하니 계기판은 16.0km/ℓ를 가리키고 있었다. 가솔린 모델의 복합연비는 12.3km/ℓ수준이다.

    인제 스피디움 써킷에서도 티볼리 디젤의 가속성능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 3.9km의 길이로 다수의 코너 구간이 포진해 있는 것이 인제 스피디움 써킷의 특징이다.

    힘껏 가속페달을 밟으니 직선구간에서 무리 없이 160km/h 정도까지 속도를 낼 수 있었다. 다만 중저속 때와는 달리 최고 속도를 내기 까지는 약간의 버벅거림도 존재했다. 

    코너 진입 전 감속을 위해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예상보다 발빨리 차량이 반응해줬다. 아무래도 일상생활용 차량이다보니 아주 빠른 속도로 코너링을 통과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짜릿한 맛이 있었다. 높은 언덕구간도 고속을 유지하며 무리없이 쉽게 넘어갈 수 있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스타일과 주행성능을 모두 갖춘 티볼리 디젤은 올 하반기에도 쌍용차 돌풍을 지속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볼리 디젤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트림별로 △TX 2045만원 △VX 2285만원 △LX 249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