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신형 스파크 출시 포문 티볼리 디젤, 쏘나타PHEV 등 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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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병기(兵器)를 앞세워 7월 비수기 날린다.'   

    자동차 업체들이 7월 앞다퉈 '히든카드'를 선보인다. 일찍 찾아온 휴가철에 맞춰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경차부터 소형SUV, 중형차 등 다양한 신차를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비수기를 잊은 7, 8월 자동차업계의 '세(勢) 싸움'으로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내달 1일 쉐보레 신형 스파크를 내놓고 프리미엄 경차로 하반기 첫 포문을 연다. 한국지엠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신차 발표회와 미디어 시승회를 동시에 갖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

    신형 스파크는 기존 모델대비 중형급 사양을 앞세운다. 도심 주행 연비를 높이는 스톱 앤 스타트(Stop & Start) 기능,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과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이 대거 탑재된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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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이어 현대차가 2016년식 쏘나타 1.6 터보, 1.7 디젤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추가해 2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PHEV는 국내에 BMW가 i8과 아우디 e트론 등 수입차가 선점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차로는 LF쏘나타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내년 초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정부지원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 출시 시점부터 100대 한정으로 600만원의 지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쌍용차역시 6일 흥행주역 티볼리의 인기를 이을 티볼리 디젤을 내놓는다. 쌍용차는 이날 인제 스피디움에서 미디어 익스피리언스데이를 열고 경쟁 모델인 르노삼성 QM3를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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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출시하는 디젤 모델의 공인 복합연비는 15.3㎞/ℓ(도심 13.7/고속 17.8)다. 가솔린 모델은 12.0㎞/ℓ였다. 연초 선보인 티볼리 가솔린 모델은 1만5000대 이상 판매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15일 신형 K5를 공식 출시한다. '모던 익스트림(MX)'와 '스포티 익스트림(SX)'의 두 가지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워트레인도 7종으로  다양화했다. 1.6리터 터보 GDI 엔진과 1.7 디젤 모델을 추가해 쏘나타와도 접전을 벌인다.

    수입차 업계도 신차 경쟁에 합류한다. 크라이슬러가 주력세단 300C의 신모델을 7일 선보인다. FCA코리아는 이날 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 300C 출시행사를 갖고, 프리미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신형 8단 자동변속기와 안전·편의장치가 추가됐다.


    벤츠코리아도 B클래스의 신모델을 7월 중에 출시할 계획이고, 페라리는 13일 488GTB 신차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