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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완의 이연희 향한 일편단심이 이루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방송 마지막 장면에서 정명공주(이연희 분)는 광해(차승원 분)를 찾아가 "강주선 대감의 장자 강인우와 혼인할 생각이니 윤허해 달라"고 충격의 선언을 했다.

     

    정명은 그동안 오직 홍주원(서강준 분)을 마음속 정인으로 품고 살아왔는데 갑자기 무슨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기에 이같은 중대결단을 내린 것인지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앞서 정명은 비밀리에 김개시(김여진 분)를 만났는데 김개시는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에서 전하를 지키기 위한 선택은 오직 하나뿐"이라며 "강주선 대감의 장자와 혼인하라"고 충격적인 제안을 했다.

     

    하지만 전쟁터에 나간 주원의 생사를 몰라 애태우는 정명은 "자네가 결국 나를 이용하려는 것인가"라고 분노하며 자리를 뛰쳐나갔다.

     

    한편 같은 시각, 강인우(한주완 분)는 아버지 강주선(조성하 분)에게 "능양군을 옹립하려는 반정은 위험한 모험이지만 공주와의 혼사는 안전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어머니 윤씨의 지적처럼 '공주를 얻어 광해를 움직이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 장면에서 인우는 "이런 게 거래라고? 그래, 강인우. 하지만 이게 네가 선택한 길이야"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한 여인을 향한 일편단심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그녀를 지켜주고 싶다는 가슴 아픈 다짐이었다.

     

    결국 인우는 자신을 찾아온 정명에게 "다른 방법으로 마마의 마음을 얻고 싶었다"고 고백하며 "주상의 안위도, 나라의 안정도, 홍주원의 무사 귀환도 모든 것이 혼사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간곡히 설득하며 정명의 마음을 움직였다.

    [한주완, 사진=MBC 화정 화면 캡처,스타하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