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데이 핑크' '순하리 복숭아' 잇따라 출시…단맛 소주 인기 '쭉~'후발주자에 맥 못추는 '순하리' 다시 관심 가져올까, '주목'

과일맛 소주 전쟁이 이번엔 '복숭아'로 번졌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순하리 처음처럼'의 두 번째 맛 '복숭아'를 20일 출시하기로 했다. 순하리 처음처럼 복숭아는 기존의 유자맛과 같은 알코올 도수 14도이며, 병뚜껑이 분홍색으로 디자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롯데주류는 후속작에 대해 부인해왔으나, '복숭아' 맛 개발로 순하리의 후발주자를 기대해왔던 소비자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을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무학이 '좋은데이 핑크(복숭아)'를 출시했다. 이로써 좋은데이는 레드(석류), 스칼렛(자몽), 옐로우(유자), 블루(블루베리) 등 총 5종이 완성됐다.

좋은데이 핑크는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라는 콘셉트에 맞게 복숭아 맛의 병뚜껑과 라벨은 분홍색으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한동안 소주업계는 순하리,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자몽에이슬 등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마트·음식점 등에 과일맛 소주가 보편화되면서 관심은 조금씩 수그러드는 분위기였다.

특히 과일맛 소주 전쟁의 스타트를 끊은 롯데주류 순하리는 후발주자들로 인해 관심 밖으로 밀리는 듯 했다.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은 소주업계 1위다운 저력을 보여주며 '자몽으로 갈아탈 시간'이라는 문구로 소비자들을 유혹, 출시 하루만에 115만 병을 판매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복숭아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꽤나 대단해 보인다"며 "순하리가 복숭아 맛을 내놓으면서 다시 관심을 가져갈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