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해어업 어획량 감소…어업이익↓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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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해어업의 어획량 감소가 이를 경영하고 있는 어가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어 체계적인 수산자원조성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이하 수경원)은 '2014년도 어업경영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어업경영조사는 국내 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수립과 어업경영의 합리화를 목적으로 주요 근해어업의 경영실태와 현황을 파악해 매년 발표되고 있는 국가승인통계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근해어업의 어선 한 척당 어획량은 3년 전에 비해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297톤이었던 어획량은 매년 감소해 지난해 255톤으로 42톤가량 줄었다.
 
고등어를 주로 잡는 대형선망어업은 23%, 오징어를 잡는 동해구중형트롤어업의 어획량은 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근해어업 전체 평균 어획량 감소치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어획량 감소로 지난해 어선 한 척당 어업이익은 3년새 절반가량 줄어든 1억3,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동안 어업수입이 12% 하락한 반면 어업비용은 5%로 소폭 줄어 어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어가의 재무상황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2억3,400만원이었던 근해어업의 어선 한 척 당 부채는 2014년 3억500만원으로 30%로 높아졌다.
 
수경원은 근해어업의 수익성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어획량 감소에 있고 그 결과 어업인의 소득 감소 물론 어업경영도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경원 관계자는 "근해어업의 수익성 증대를 위해서는 어업비용을 최소화함과 더불어 어획량이 감소되지 않도록 수산자원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보전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근본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근절되는 방안도 함께 강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