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해소에 따른 안정적인 회사 운영

  • 최근 오너 문제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신원이 3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약을 24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원 측은 "최근 불거진 오너 문제로 인한 일시적인 유동성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유동성 위기를 모두 해소했고 향후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환사채는 표면 이자율 2%, 만기 이자율 5.5%, 만기일은 2019년 8월 6일이다.

    신원은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향후 회사의 성장성을 인정받아 이번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이번 투자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이하 루터PE)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인 (유)케이머스지를 통해 이뤄졌다.

    루터 PE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견기업에 대한 성장형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운용사로 주요 연기금의 자금을 위탁 받아 운용하고 있다.

    루터 PE 측은 "신원은 니트부문의 수출 호조와 함께 지이크·지이크 파렌하이트·반하트 디 알바자 등 남성복 브랜드의 선전으로 펀더멘탈이 안정적"이라며 "일시적인 유동성 위험을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다면 성장 모멘텀이 꾸준하게 유지 될 것으로 판단,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 이후에도 회사의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나침반 역할을 계속할 것"라고 덧붙였다.

    신원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중국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 패션 사업에 발판이 되는 국내 패션부문의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