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신원 등이 제안하는 품격·격식·청량감·업무효율 높이는 '반바지 스타일링'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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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제일모직, YK038, 신원.ⓒ각사.
삼성그룹이 지난달 29일부터 두달간 주말과 공휴일 출근시 반바지 착장을 허용하면서 직장인 남성들이 '반바지 패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좀 더 편안하고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품격과 격식을 갖춰야 하기에 디자인은 물론 기장·매치 등에 고민이 따른다. 이와 관련해 패션업체가 전하는 '쿨비즈룩' 스타일링 팁을 알아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쿨비즈룩을 위한 반바지는 적당한 길이감으로 사내 예의를 갖추는 동시에 패션센스까지 겸비해야 한다. 이에 적당히 몸에 붙는 형태에서 무릎 길이 또는 무릎이 살짝 보이는 길이가 적당하다. 반바지의 밑단을 정장 바지 형태로 턴업(커프스; 바지 밑단을 접어서 모양을 내는 것)한 스타일은 더욱 단정하고 격식을 차린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제일모직은 화이트·블루·네이비가 돋보이는 스타일을 제안했다. 시각적으로 시원해 보일 뿐 아니라 어떤 상의와도 잘 어울려 매치하기 쉽다. 이때 재킷을 밝은 블루 계열이나 파스텔톤 색상을 매치하면 더욱 부드러운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좀 더 주목을 받고싶다면 체크 스타일로 블루·네이비 등의 보다 강한 색상의 재킷을 선택하면 된다.
신원의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차분하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무채색 반바지를 제안했다. 특히 린넨 소재는 화이트 셔츠와의 매치에서 깔끔하고 품격있는 쿨비즈룩을 완성한다. 다소 밋밋해 보인다고 느껴질 땐 밝은 색상의 셔츠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선택해 보다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연출하면 된다.
YK038이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 흄에서는 패턴 반바지로 스타일리시한 쿨비즈룩을 연출할 것을 제안했다. 윈도페인 체크가 돋보이는 반바지는 젊고 댄디한 매력을 어필해주면서 단조로운 쿨비즈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퇴근 후 반바지 밑단을 살짝 접고 모자를 착용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쿨비즈룩이라면 대부분 깃이 있는 반팔 셔츠와 면바지 차림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최근 기업에서 업무 효율성을 위해 반바지 착장을 허용하면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며 "반바지로 쿨비즈룩을 연출할 땐 벨트나 로퍼를 착용해 포멀한 느낌을 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