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가장 이른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 열어휴가철 해외여행 현지 구매 고객 선점 위해 조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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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이 '명품대전'을 앞당겨 준비했다.

    해외 유통업체들이 벌이는 온라인몰·아울렛·해외직구 등의 프로모션과 휴가철 해외여행지에서 직접 구매를 노리는 소비자들의 명품 소비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2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명품대전은 대개 브랜드별 시즌 오프가 진행된 후 신상품 입고를 앞둔 8월초경 진행돼 왔다. 하지만 올여름에는 행사 최초로 평년대비 보름 가까이 앞당겨 진행한다.

    이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명품 수요를 선점하기 위함이다. 또 6월 메르스 여파로 침체됐던 소비가 7월들어 전년대비 5% 이상의 매출 신장율을 보이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명품대전 행사를 통해 소비심리를 완전히 돌려놓겠다는 심산이다.

    신세계는 오는 23일부터 본점을 시작으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명품대전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연다.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분더샵(40~70%), 슈컬렉션(20~60%) 등에서 인기상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분더샵은 알렉산더맥퀸과 드리스반노튼의 티셔츠를 20만원대에 선보이고, 분더샵 클래식에서는 이태리 유명 재킷 브랜드 볼리올리의 재킷을 50만원대, 라르디니 수트를 80만원대에 선보인다. 아동 명품 편집숍 분주니어에서도 스텔라맥카트니 아동 티셔츠를 4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섹시한 구두'로 소문난 크리스찬루부탱과 최근 스터드(장식용 금속) 장식으로 대세가 된 발렌시아가의 구두 역시 40~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 밖에도 아르마니(조르지오·꼴레지오니·엠포리오)·마틴마르지엘라·마르니·알렉산더왕·라움 등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참여한다.

    손영식 패션본부 부사장은 "서울의 본점·강남점은 물론 여름 휴가로 부산 해운대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센텀시티점에서도 진행, 수도권 중에서 경기점이 올해 처음으로 명품대전에 참여한다"며 "이번 행사 역시 여름 행사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 물량을 준비해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