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금융 등 실물 파이낸싱에도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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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투자증권이 치열한 IB(기업금융)업계에서 '토탈 솔루션 패키지'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소형 증권사로서의 한계 극복에 나선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상장 전 펀딩 알선, 상장 주관, 투자 비히클 등을 함께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 중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새로운 툴을 고민하고 있다”며 “파이낸싱 관련해서 원스톱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패키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토탈 솔루션 패키지 관련해서 8월말쯤 유관기관의 해석을 기다리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새로운 파이낸싱 툴을 모색하는 것은 그만큼 IB업계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특히 IPO(기업공개)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의 입김이 거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소형 증권사들은 정면으로 맞붙어서는 승산이 없다.


    결국 하이투자증권은 토탈 솔루션 패키지라는 해법을 강구해 낸 것.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12'하이제2호기업인수목적'이라는 스팩을 코스닥에 상장시킨 것이 IPO 성과의 전부다. 올해는 '하이제3호기업인수목적'을 코스닥에 상장시켰고 지티지웰니스, 드림티엔터테인먼트, 바이오코아를 코넥스에 상장하도록 주관했다.


    토탈 솔루션 패키지를 통해 코넥스 상장부터 향후 코스닥, 코스피까지 해당 기업이 이전 상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전략이다.


    또 하이투자증권은 항공기 등 실물 금융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해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등 글로벌 항공사들의 항공기금융을 중개했다. 5000억원 규모였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몇 개 있다”며 “실물 분야는 국내가 저조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형적인 성장을 위한 딜이 아니라, 수익성 높은 딜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내실을 추구하겠다는 얘기다.


    아울러 ECM(주식자본시장)DCM(채권자본시장)이 프로덕트 상에서 서로 교차해 연계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원이 적기 때문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물론 원활한 소통과 적절한 보상은 필수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의 기업금융은 1본부가 통상적인 IB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3본부는 부동산금융을 위주로 업무를 진행 중이다. 인력은 1본부 40명을 포함해 총 70~80명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