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이사회를 통해 해임됐다는 소식에 롯데그룹주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롯데그룹이 부자간, 형제간 갈등이 정점을 찍는 모습을 보이며 계열사들의 주가가 그룹 후계구도에 따라 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롯데손해보험은 전일대비 7.93% 오른 3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이후 보합세를 보이던 주가는 신 회장의 해임소식이 전해진 직후 급등세를 탔다.


    롯데제과는 전일대비 2.16% 오른 189만2000원에, 롯데쇼핑은 전일대비 1.78% 오른 22만9000원에 마감했다. 롯데제과의 경우 장 중 2% 이상 약세를 보이다 해임 소식 직후 3% 넘게 오르기도 했다. 롯데관광개발도 2.15% 올랐다.


    반면 롯데케미칼과 롯데하이마트는 각각 1.37%, 1.41%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신은 신격호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현재 롯데의 지배구조는 신격호 회장 일가-광윤사-롯데홀딩스-호텔롯데-국내 계열사로 이뤄져 있다. 광윤사는 롯데홀딩스 지분 27.56%를, 롯데홀딩스는 호텔롯데 지분 19.07%를 보유 중이다.


    국내에서는 호텔롯데가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홋데호텔은 롯데쇼핑(8.83%), 롯데칠성(5.92%), 롯데제과(3.21%)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 중이며 광윤사의 지분을 차지하게 되면 롯데의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