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촬영 방영후 네티즌 발길 이어져경영권 분쟁에 제2롯데월드 사업도 관심 집중
  • ▲ ⓒ제2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
    ▲ ⓒ제2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

롯데그룹이 두 왕자의 경영권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을 둘러싸고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이 '쿠데타'을 일으키며 롯데그룹의 '지분 구조'가 도마위에 올랐다. 

롯데그룹의 복잡한 지분구조 등을 고려하면 두 형제간의 충돌은 더욱더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31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최근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현재 신동빈 회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신 회장은 롯데그룹 경영권을 확고히 할 지분을 아직 물려받지 못한 상태다. 더욱이 두 형제가 현재까지 보유한 지분율도 엇비슷해, 앞으로 아버지의 지분을 넘겨받고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경영권 다툼을 놓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공을 들인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 사업에 이목이 쏠린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전 총괄회장)의 오랜 꿈이자 숙원 사업으로 잘 알려진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는 총 사업비만 3조7000억원, 공사 인원 400만명, 상시고용 인력 2만명으로 완공 시 123층,롯데그룹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그동안 신격호 명예회장은 구순이 훌쩍 넘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에 대해 영업 매출과 실적 등 모든 내용을 매일같이 직접 챙기면서 정성을 쏟아왔다. 

그만큼 롯데그룹의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향후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 완공이 경영권 계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신격호 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롯데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 완공이 차후 경영권 확보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 '무한도전 긴급총회 속 그곳' 방영후 제2롯데월드몰 알아본 네티즌들 발길 이어져..

경영권 다툼으로 어수선한 와중에 신격호 회장의 숙원사업이었던 제2롯데월드타워가 서울 도심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드라마 촬영장소는 물론 예능에서까지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것. 

지난 25일 방송된 무한도전 가요제 긴급총회편에 등장한 제2롯데월드몰 시네파크는 그야말로 무한도전 애청자라면 꼭 방문해야 할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롯데물산 측에 따르면 아치형 벽면이 특징적인 제2롯데월드몰 시네파크는 이미 드라마 '가면', '상류사회' 및 예능프로그램 '우리결혼했어요'의 촬영지로 시청자들에게 톡톡히 눈도장을 찍은 터라 무한도전 가요제 긴급총회가 열린 제2롯데월드몰을 알아본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고. 

방송 이후 시네파크는 '무한도전 긴급총회 속 그곳' 등으로 주목받으며 방문객들이 크게 늘었다. 영화 관람 이후 한번은 들러야 할 무한도전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것이다. 특히 조명이 좋아 찾은 방문객들이 셀카 등을 찍기에도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이처럼 제2롯데월드는 국내 최고 높이의 건물이라는 화제성뿐 아니라 아쿠아리움, 에비뉴엘과 쇼핑몰, 식당가 등이 자리한 복합쇼핑단지로 주 고객층인 2030 세대 젊은 커플들의 데이트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무도 멤버들의 인터뷰 장면에 나왔던 '1600 판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는 전 세계를 돌며 야생동물 보호 메시지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로 메인 전시에는 3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롯데월드몰 측은 "다양한 모습의 리미티드 에디션 판다를 오는 8월2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