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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기업의 지난해 해외 매출 성적표가 공개됐다. 10대 그룹 중 7곳이 하락세를 면치 못해 10대 그룹 전체 해외 매출액은 27조원이나 감소했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작년 해외 매출액은 546조4000억원으로 전년(573조1000억원)보다 26조7000억원(4.6%) 줄었다.
해외 매출이 늘어난 곳은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등 3개 그룹 뿐이었다. 삼성, LG, 롯데, GS,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등 7개 그룹의 해외 매출도 울상을 짓게 됐다.
해외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삼성이다. 삼성전자의 해외 매출액은 지난해 122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8조7000억원(13.2%)이나 감소했다.
삼성그룹 전체 해외 매출 역시 189조1000억원으로 26조4000억원(12.3%)이 줄었다. 그룹 전체의 해외 매출 비중 역시 67.8%에서 62.4%로 하락했다.GS그룹의 해외 매출은 3조9000억원(10.8%), 한화그룹은 1조8000억원(21.6%)씩 각각 줄었다. 현대중공업은 1조4000억원(3.2%), 한진그룹은 1조원(5.0%)씩 각각 줄었으며 롯데그룹은 7000억원(7.4%)이 감소했다.
이밖에도 LG그룹의 해외 매출은 70조3천억원을 기록, 6000억원(0.8%) 감소했다.
반면 포스코의 해외 매출은 5조원(16.4%) 증가한 3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도 해외 매출 80조4000억원을 기록, 3조1000억원(4.0%)이 늘었다.
SK그룹의 해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조원(1.6%) 늘어 62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