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체 물가 0.8% 상승 그쳐…기재부 "하반기 물가상승 전망"
  • ▲ 가뭄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7월 전체 물가는 0.8% 상승하는데 그쳤다ⓒ
    ▲ 가뭄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7월 전체 물가는 0.8% 상승하는데 그쳤다ⓒ

     
    7월 물가도 전년비 0.7%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0.8% 이후 8개월 연속 0%대다. 체감물가와의 괴리감은 여전하지만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7월 물가에서 메르스 여파는 적었지만 가뭄 후유증은 계속됐다.

    농축수산물이 3.7% 올라 지난달에 이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파(73.5%), 무(63.6%), 양파(57.3%), 마늘(33.9%), 배추(24.0%) 등이 모두 크게 뛰어 올랐다.

    서비스 가격도 2.0%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3.7%, 월세는 0.3% 올라 집세 전체로는 2.6% 였다.

    전철료(15.2%), 시내버스료(8.8%) 등 대중교통 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공공서비스 가격은 1.6% 상승했다.  이중 수도권 시내버스 및 전철요금 인상이 전체 물가를 0.15%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1.9% 올랐다. 학교급식비(10.1%), 구내식당식사비(5.5%), 공동주택관리비(4.2%), 중학생 학원비(3.2%)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공업제품은 0.2% 내렸다. 등유(-25.6%), 자동차용 LPG(-23.6%), 경유(-18.3%), 휘발유(-15.0%) 등 저유가 영향을 받은 석유류 제품이 전체 물가를 0.9%포인트 하락시켰다.

    전기·수도·가스도 11.3% 내려 물가를 전체적으로 0.58%포인트 끌어내렸다. 도시가스(-20.1%)와 더불어 전기료(-6.7%) 하락이 두드러졌다. 해외 단체여행비(-5.4%)와 국제항공료(-8.2%), 국내 단체여행비(-8.1%)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