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통화량 증가율이 석 달째 9%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6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6월 중 시중 통화량(M2·광의통화)은 2180조원(평잔·원계열 기준)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9.0% 늘었다.

이는 5월 증가율(9.3%)보다는 0.3%포인트 낮은 것이지만 4월 9.0% 이후 3개월째 9%대를 유지한 것이다.

시중에 얼마나 많은 돈이 풀렸는지를 보여주는 통화지표 중 하나인 M2 증가율은 지난 2013년 4.8%에서 2014년엔 6.6%로 상승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전월 대비(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6월 증가율은 0.3%로 5월의 1.0%보다 하락했다.

상품별로는 기타 금융상품이 1조4000억원 줄었지만 요구불예금이 2조4000억원 늘었고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도 2조3000억원 증가하는 등 예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