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아닌 과실 여부 확인 중 사표 제출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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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착륙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기장과 부기장이 최근 사직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 OZ162편은 지난 4월 14일 오후 8시 5분께 히로시마공항에 착륙하면서 접근등과 계기착륙시설에 잇따라 들이박고, 바퀴가 지면에 닿아 약 1100m를 활주하고 녹지대에 멈춰섰다. 사고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81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27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기 기장과 부기장은 사고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7월 7일 과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자격심의위원회를 소집하자 스스로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사고 이후 운항본부에서 징계여부가 아닌 과실 여부를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하려 했는데 사표를 냈고, 이를 처리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