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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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오는 27일부터 승용차 등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30% 낮추기로 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 판매에 탄력을 받게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승용차 개소세가 현행 5%에서 3.5%로 낮아지면서 간판 중형차 쏘나타는 49만6000원, 그랜저 2.4 모델은 58만2000원 가량 인하 효과를 보는 등 고급 대형차 보다는 중소형 승용차가 보다 큰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자동차는 공장도가격에 붙는 개소세가 떨어지면 교육세(개별소비세의 30%), 부가가치세(개별소비세와 교육세 합계액의 10%) 인하 효과도 볼 수 있다.

    현대차 아반떼 1.6 모델은 34만1000원, 싼타페는 60만7000원 정도 세금이 낮아지게 돼 그만큼 자동차 구입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기아차도 K7 3.0 프레스티지는 60만원, K5 2.0 프레스티지는 46만원, K3 1.6 럭셔리는 32만원 절감된다. 스포티지 2.0 에이스는 45만원, 쏘렌토 2.0 럭셔리는 52만원씩 가격이 내려간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 등도 가격이 인하된다. 쌍용차 렉스턴 W는 51만~70만원, 코란도 C LET 2.2는 40만~51만원, 티볼리 디젤은 37만~45만원씩 싸진다. 

    자동차업계는 최근 신흥시장 성장둔화, 환율변동에 따른 경쟁력 약화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탄력세율 적용을 통한 개별소비세 인하는 자동차 내수판매에 큰 도움을 주는 적절한 조치였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자동차업계도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차종별 할인판매, 무이자 할부판매 확대 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