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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기관투자자의 해외 주식·채권 투자가 3개월새 9.1% 증가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주요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1153억 달러로 3월 말과 비교해 9.1%(96억 달러) 늘었다.

     

    이는 지난 2007년 말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보험사 투자잔액이 39억9000만 달러 늘었고, 자산운용사는 30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할 때 증가 규모가 각각 2억8000만 달러, 4억1000만 달러 커졌다.

     

    증권사도 2분기 중 투자잔액이 20억7000만 달러나 늘어 전분기(6억5000만 달러)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특히 해외 채권에 대한 투자잔액은 436억3000만 달러로 1분기 말보다 65억6000만 달러 늘었다. 이는 1분기 증가분 20억9000만 달러보다 증가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보험사들이 해외 채권 투자액을 2분기 중 35억5000만 달러나 늘렸다.

     

    해외 주식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순매수세가 지속됐지만, 기존 보유 주식의 환매가 늘어나면서 순매수 규모가 1분기 42억 달러에서 2분기 20억8000만 달러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