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관심 높은 중국 소비자 호응..."3년간 제품 공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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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라이프웨어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해오던 SK텔레콤이 휴대용 공기 측정 제품 수출을 통해 물꼬를 텄다.31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은 중국 선전의 센토사호텔에서 중국의 공조기 관련 신생기업인 '에어 커스텀(愛康森德, Air Custom)'사와 휴대용 공기 측정 제품인 'UO에어큐브' 수출에 대한 계약을 맺고 3년 동안 총 5만대를 중국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에어 커스텀'은 중국 선전(深圳)시 첸하이(前海) 자유무역구에 위치한 벤처기업으로 공조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출범한 신생기업이지만 고급주택이나 프리미엄 사무공간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에어 커스텀 측에서 지난 7월 'MWC 상하이 2015'에 출품된 UO 에어큐브를 알게 되면서 구체적인 협력 의사를 표명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이 수출하는 UO 에어큐브는 지난 2014년 12월 첫 선을 보인 휴대용 공기 측정기다. 가정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 사무실 등에서 간편하게 공기중의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고, 에어체크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면 스마트폰으로 공기 오염도에 따른 대응 방안을 안내 받을 수 있다.'에어 커스텀'에 수출하는 UO 에어큐브는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측정 센서와 소음 측정 센서를 추가하는 등 성능을 한 단계 향상시킨 신모델로, 실내 환경에 관심이 높은 중국 소비자의 필요까지 반영했다.향후에는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통해 공조기와 연동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건물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UO 에어큐브를 원격 제어하는 기능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SK텔레콤 측은 이번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통해 임산부와 신생아, 호흡기 질환자, 장거리 운전자, 수험생, 사무직 회사원 등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르며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현지 기업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SK 텔레콤의 라이프웨어가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국내외의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생태계를 조성하고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