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모레나 에너 지역 '자매결연'... 향후 10년간 지속적인 지원 약속도"한국전쟁 당시 지상군 파병에, 2년간 전후 복구 지원 사실 잊지 말아야"
  • ▲ 나세르 알 마하셔 대표.ⓒ에쓰오일
    ▲ 나세르 알 마하셔 대표.ⓒ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1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에 에티오피아 어린이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에티오피아 에네모레나 에너(Enemorena Ener) 지역 내 쇼모로(Shomoro) 초등학교의 교실 신축과 아동 급식 후원을 위한 가축(염소 100마리, 소 10마리) 구입 등에 쓰일 예정이다.

    가축의 젖을 짜서 팔거나 개체 수를 증대시키면 극빈층 아동 급식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다.

    올해 1억원 기부를 시작으로, 앞으로 에티오피아 에네모레나 에너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고 향후 10년간 아동들이 지속적인 교육 혜택을 받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영웅·환경·지역사회 3대 지킴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에쓰오일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저개발국가 국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자립을 도와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올해 그 첫걸음으로 아프리카 최빈곤 국가이자 한국전쟁 파병국으로 한국과 인연이 깊은 에티오피아를 후원하기로 했다.

    나세르 알 마하셔 CEO는 "에티오피아 낙후 지역 교육 후원으로 미래 성장 세대인 어린이들이 교육을 통해서 국가가 절대적 빈곤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기여하는 발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 역시 "한 마을을 10년간 후원하기로 약속한 것은 이례적인 기업사회공헌활동 사례로, 15~20년에 걸친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마을의 자립'을 추구하는 월드비전의 사업 방식과 일치한다"면서 에쓰오일의 후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했으며, 휴전 후에도 2년간 전후 복구 기금을 지원했다. 이번 에쓰오일의 에티오피아 후원은 60여 년 전의 고마움을 기억하고 은혜를 갚고자 하는 한국의 작은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