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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서부텍사스 원유(WTI)를 중심으로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 가격이 모두 8월31일(현지시간) 거래 기준으로 상승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 해외석유동향팀은 세계 원유 가격의 상승 원인을 OPEC(석유 수출국 기구)의 공급량 감소 전망과 非OPEC인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 전망과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의 선물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에서 형성됐던 가격보다 배럴당 3.98달러 상승하며 이번 주 첫 거래를 49.20달러에서 시작하게 됐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에서 거래된 Brent의 가격도 배럴당 지난주 마지막 거래 대비 배럴당 4.10달러 상승해 54.15달러가 됐다. 이날 현물로 거래된 Dubai도 지난주 마지막 거래보다 배럴당 1.88달러 올라 48.72달러가 됐다.

    40달러 초반대로 떨어지면서 3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됐던 원유 가격이 지난주부터 이번주까지 꾸준히 오르고 있다. 

    OPEC과 기타 주요 산유국 간 생산량 조절 논의 전망은 유가를 상승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OPEC은 최근 유가 약세에 대해 우려를 보이면서, 다른 생산국들과 논의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OPEC은 "높은 원유 생산과 시장 투기로 인한 유가 하락이 OPEC 등 
    산유국들에게 우려로 남아있다"며 "언제나처럼 시장 균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상반기 미국 원유 생산량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이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IA의 월간 원유, 천연가스 생산량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전월보다 일산 25만 배럴 하향조정됐다. 또한 2, 3, 5월 미국의 원유 생산량도 전월 발표보다 각각 일산 8만~13만 배럴 하향조정됐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29% 상승(가치하락)한 1.12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