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쏘카, 업계 최초 '공유차량 3천대, 회원수 100만명' 돌파

카셰어링 업체 쏘카(대표·김지만)는 업계 최초로 '회원 100만명, 공유차량 3000대'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2012년 공유차량 100대로 카셰어링 사업을 시작한 후 만 4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룬 쾌거다.

쏘카는 1000대 규모로 성장하는 데 약 20개월이 걸렸다. 그러던 것이 2000대까지는 8개월, 3000대까지는 단 5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집카(Zipcar)가 론칭 8년만에 3000대 규모로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눈부시는 성장 속도이다.

쏘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유 차량 인프라와 함께 업계 최초 '1000만 회원 돌파'라는 타이틀도 함께 거머쥐었다. 쏘카의 지난해 말 기준 회원수는 50만명으로 약 8개월만에 2배 이상 확대됐다.

차량 인프라와 회원 증대를 통해 쏘카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180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연매출인 147억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만 놓고보면 1년 사이 약 360% 성장했다. 올해 총 매출은 약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쏘카는 롯데렌탈과 LG CNS, 코레일 등이 포진해있는 카셰어링 업계에서 대기업 기반없이 유일한 벤처로 급성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에만 업계 2위와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액 차이 벌리며 압도적인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쏘카는 구글플레이와 아이튠즈 기준 업계 최초로 누적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세계 최초로 차량별 한줄댓글을 선보이며 회원간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고, 이용자층에 맞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리안클릭이 집계한 카셰어링 모바일 앱, 모바일 웹 월간 순방문자수도 8월 기준 쏘카는 2위 업체(약 19만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약 54만명을 기록했다. 

쏘카 김지만 대표는 "서비스를 론칭한지 만 4년이 채 되지 않은 쏘카가 '1000만 회원'을 달성한 것은 높은 스마트폰 보급율과 훌륭한 통신 네트워크망을 기반으로 한국이 전 세계 어디보다 빠른 속도로 카셰어링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국내 중소도시로의 인프라 확대와 서비스 품질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서비스차량이 5000대를 넘어서면 연매출은 약 1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