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급락 중이다.

     

    10일 오전 9시 54분 현재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전일대비 18.21%(7100원)하락한 3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3만10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바꿨다.


    미래에셋증권 주가급락은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수급부담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일 이사회를 열고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발행 주식의 100%인 5495만8600주 규모로,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상당기간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현 시가총액이 1조6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는 큰 규모이기 때문.


    정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자본시장의 기회 요인 포착 및 대형화를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측면에서 취지는 이해하지만 향후 KB금융지주 등 경쟁 구도, 이에 따른 과도한 인수가 제시, M&A 실패시 유휴자본의 활용처 발굴 등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반면 대우증권의 주가는 4.55% 오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유상증자 목적이 대우증권 인수로 파악되면서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