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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이 신입채용도 더 많이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이 1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2014년 공공기관 채용현황에 따르면 임금피크제 도입 기관이 도입하지 않은 기관보다 신입 채용비율이 4.6%P 더 많았다.
지난 5년간 316개 공공기관이 채용한 전체 인원은 7만3319명으로 이 중 6만2796명(85.6%)을 신입으로 채용됐다. 1만523명(14.4%)은 경력직이었다.
316개 기관 중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관은 56개로 이들의 신입채용 비율은 89.1%였으나 나머지 260개 기관의 신입채용 비율은 84.5%에 그쳤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관의 신입채용 성향이 더 강한 것이다.
또 입금피크제 도입한 일부 기관들의 신입채용 비중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14개 기관의 신입채용 비율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았던 2010년 79.1%였다가 90.7%까지 증가했다. -
강석훈 의원은 "공공기관 채용현황을 통해 임금피크제 도입이 청년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정부는 금년 중으로 임금피크제 도입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연구기관 등은 업무의 성격 상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어려울 수는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관들은 청년들에게 신규 일자리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신입채용 비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