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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젊은 층의 수입자동자 리스 해지로 캐피탈사 등에서 챙긴 수수료가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3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대동(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20대가 수입자동차 리스를 중도해지한 건수는 총 1405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발생된 중도해지 수수료는 380억8000만원이었으며 건당 271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 저리할비', '10만원대 리스' 등과 같은 문구로 젊은층을 현혹사기 때문이라고 박대동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리스료가 할부 구매 금액에 비해 낮은데다 보험료, 취득세, 자동차세 등을 낼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강조할 뿐 높은 중도해지수수료 등에 대한 정보는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대동 의원은 "과거에는 부의 상징이었던 수입차가 이제는 능력과시용으로 변하면서 빚을 내서라도 수입자를 타겠다는 젊은층 사이에서 수입차 선호 열풍이 불고있다. 이면에는 수입차회사와 캐피탈사의 상술이 숨어있다"고 했다.
30대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30대의 수입자 리스 중 해지 건수는 6110건, 중도해지수수료는 1701억원이었다.
박대동 의원은 "금융당국이 무차졀적인 중도상환수수료 부과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잔여기간을 반영한 효율 차등화를 권고키로 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젊은 츠을 현혹하는 수입차 및 캐피탈사의 무분별한 마케팅을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자동차리스 이용건수는 13만건으로 2년전보다 2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