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내 봉사단, 필리핀 찾아 태풍 피해 복구 구슬땀

대한항공 사내봉사단 '디딤돌'과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단원 30여명이 지난해 태풍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비콜지역을 찾아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서 단원들은 벽돌로 집을 짓는 '사랑의 집 짓기' 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초등학교 3곳과 빈민가 두 지역에서 무료 급식과 밤길 안전을 위해 산골 마을에 태양열 전등 20개를 설치했다. 또 영양제, 감기약, 소염진통제, 피부연고 등 간단한 기본 의약품을 전달했다.

비콜 지역은 마닐라에서 377km 가량 떨어진 루손섬 남동부의 반도 지역으로 작년 7월 태풍 람마순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디딤돌 전우섭 단장은 "2005년 우연한 계기로 비콜 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알게 된 이후 회사의 도움 아래 매년 이 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에는 현재 27개의 사내 봉사단이 활동 중이다. 각 봉사단은 회사 지원 아래 고아원, 장애우 시설, 요양원 등 사회 소외 계층에 대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