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분양 2-1·3-1·3-2생활권 전 세대 마감 행렬… 비수기에도 최고 69대 1 경쟁률 기록
  • ▲ 행복도시 2-1생활권 P3구역에 분양한 '더 하이스트' 전체 투시도.ⓒ금호
    ▲ 행복도시 2-1생활권 P3구역에 분양한 '더 하이스트' 전체 투시도.ⓒ금호


    설계공모방식을 통해 공동주택단지를 특화하고 있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의 최근 분양성적이 전 세대 마감행렬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8월과 9월 분양한 행복도시 2-1생활권(다정동)과 3-1(대평동)·3-2생활권(보람동)의 공동주택 청약이 최고 69.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세대가 순위 내 마감됐다.

    특히 여름철 비수기와 추석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7개 단지의 분양이 몰렸음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에 분양 완판된 아파트단지는 2-1생활권은 P3(포스코건설·계룡건설·금호건설, 1417세대)·P4(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1631세대) 구역, 3-1생활권은 M2(근화건설, 331세대)·L3(우남건설, 366세대) 구역, 3-2생활권은 L3(모아주택산업, 498세대) 구역 등 총 4243세대 규모다.

    이들 생활권은 기본적으로 입지조건이 뛰어난 데다 행복청이 설계공모를 통해 아파트 단지를 친환경 이미지로 특화한 것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2-1생활권은 정부세종청사와 중심상업지구에 가까운 입지적 특성에 '탄소 저감 커뮤니티'를 주제로 한 설계공모로 아파트단지를 특화한 게 특징이다. 공동주택 계획에 태양광·지열 등 친환경에너지와 공동체(커뮤니티) 특화요소가 포함됐다.

    P3구역은 순환 산책로, 옥외 공간과 연계한 부대시설, 공원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배치계획으로 친환경 녹색 공동주택의 가치를 실현했다.

    P4구역은 지형의 높낮이 차를 이용한 디자인 특화 동을 도입하고 옥상 정원과 태양광 집광판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친환경 건축물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아울러 각 세대에 가변적 공간을 두어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주거공간을 꾸밀 수 있게 평면계획을 구성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들어서고 세종시청과 시교육청 이전으로 관심이 높은 3-1·3-2생활권은 특별건축구역, 구역건축가(BA) 자문 등을 선택적으로 적용해 특화했다.

    최형욱 행복청 주택과장은 "설계공모를 통해 다양한 주거 수요에 대응하고 특화된 명품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행복청의 노력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행복도시에 공급된 민간 건설사 분양주택은 현재까지 100%의 계약률을 보이는 만큼 분양을 앞둔 3-1생활권도 좋은 분양성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3-1생활권에서는 오는 10~11월 M6(중흥건설, 1015세대)·M4(대림산업, 831세대) 구역에 대해 공동주택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난 6월 종합계획 수립 조건으로 토지가 공급된 3-2생활권 H1(대방, 544세대) 구역 주상복합 건축물도 35층 규모의 고층형으로 연말께 분양이 이뤄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