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CJ대한통운·신세계이마트는 포기
  •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컨소시엄이 하반기 물류업계 최대 인수합병(M&A) 매물로 꼽힌 동부익스프레스 본입찰에 단독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백화점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현대홈쇼핑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현대백화점 측은 "백화점과 그린푸드·리바트·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에서 물류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와 물류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반면 CJ대한통운과 신세계이마트는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추진을 철회했다. 이들 두 기업은 기존 사업과 시너지 측면에서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CJ대한통운은 이날 공시를 통해 "제한적인 시너지로 인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주관사 CS(크레딧스위스)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신세계·CJ대한통운·현대백화점·동원 등과 사모투자펀드(PEF) 2곳을 인수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