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지하철8호선 등 호재 풍성
  • ▲ 자료 사진.ⓒ뉴데일리
    ▲ 자료 사진.ⓒ뉴데일리


    올 가을 대형건설사들이 운정·다신신도시에서 물량을 쏟아낸다. 앞선 분양에서 교통 호재를 앞세워 흥행몰이에 성공한 만큼 분위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파주 운정신도시와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7개 단지, 총 9375가구가 쏟아진다. 이 중 현대건설(2998가구), 대우건설(1956가구), 롯데건설(1169가구), 현대산업개발(467가구) 등 대형사의 물량이 집중된다.

    택지지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도 호재다.

    두 신도시 모두 앞선 분양(청약)성적은 우수했다.

    지난 4월 롯데건설이 3년만에 운정신도시에서 선보인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 1차'는 현재 100% 완판된 상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인근 주요 산업단지들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서울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직주근접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며 "선호도 높은 중소형 위주 상품에다가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다산신도시도 비슷한 흐름세다. 유승종합건설이 이달 공급한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은 총 57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040명이 몰려 평균 3.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육명환 유승종합건설 분양소장은 "다산신도시 첫 민간 분양아파트인 데다 지하철 8호선 진건역이 도보 5분 거리"라며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한 입지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 ▲ 유승종합건설이 선보인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유승종합건설
    ▲ 유승종합건설이 선보인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유승종합건설


    ◇경의선·8호선 개통(예정)…서울 접근성 확보

    두 신도시 모두 서울 접근성 향상이 호재로 꼽힌다.

    운정신도시는 지난해 개통된 경의선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4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인접한 제2자유로를 이용하면 서울 상암동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 도로는 올해 파주 운정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구간이 준공된다.

    다산신도시 역시 지하철 개통이 호재다. 8호선 연장선이 들어서면 잠실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북부간선도로·강변북로 진입이 수월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IC, 구리IC, 토평IC도 인접해 있다. 오는 2020년에는 화성시 봉담읍을 기점으로 송산, 인천, 파주, 화도, 남양평, 동탄을 거쳐 다시 봉담읍으로 순환하는 총 길이 263㎞의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서울 접근성 향상이 가장 큰 호재로 꼽힌다"며 "특히 다산신도시는 8호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확보됐다"고 분석했다.

  • ▲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단지 조감도.ⓒ롯데건설
    ▲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단지 조감도.ⓒ롯데건설


    ◇대형사, 분양 줄줄이 대기 중

    두 신도시에선 올 가을에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27블록에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24∼29층, 11개동, 전용59∼91㎡, 총 1169가구 규모다. 앞서 공급된 롯데캐슬 3개 단지와 함께 총 6315가구 브랜드 타운으로 형성된다. 한빛중·고등학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와석초도 도보권에 있다.  

    대우건설도 오는 10월 운정신도시 A25블록에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최고 25층 전용74~84㎡, 총 1956가구 규모다. 반경 300m 이내에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동패고·운정고·동패초 등이 통학권에 있다. 운정IC를 이용하면 자유로, 제2자유로 진입이 가능하다.  

    오는 12월 현대건설 역시 운정신도시 A24블록에 '운정신도시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운정고등학교가 가깝고 동패초등학교도 도보 통학거리에 있다. 산내공원이 단지와 맞붙어 있으며, 운정 IC를 통한 자유로, 제2자유로 진입이 용이하다. 특히 2998가구 대단지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1월 다산신도시 C3블록에 '다산진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 113~126㎡, 467가구로 조성된다. 

    같은달 반도건설이 다산진건지구 B6블록에 전용74∼84㎡, 총 1085가구 규모인 '다산진건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