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폭스바겐이 홍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수혜주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코스피지수 급락과 함께 동반 하락 중이다.

     

    23일 오후 1시33분 현재 LG화학 주가는 전일대비 4.07% 오른 26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0.78% 오른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SDI 역시 5.56% 오른 10만4500원에 거래되며 전일(2.38% 상승)에 이어 이틀째 상승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1% 이상 급락하며 시총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 중인 반면, LG화학과 삼성SDI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두 전기차 수혜주로, 폭스바겐이 미국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려 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했다는 발표로 대규모 리콜 명령을 받은데 따른 반사이익을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에 2009년에서 2015년 사이 생산된 아우디 A3·제타·골프·비틀·파사트 등 약 48만2000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고, 폭스바겐은 사태 수습을 위해 65억유로(약 8조6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주요 외신을 통해 애플의 전기차 출시 결정 소식이 나오고 있는 점도 전기차주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 외에도 전기차 부품 관련주인 뉴인텍과(30.00%) 피앤이솔루션(29.81%)도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각각 1625원, 553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전일 나란히 3% 이상 올랐던 현대차와 기아차는 3.05%, 2.64% 내리며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