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QPMC가 아랍에미리트, 오만에서 카타르로 수입하는 골재 5000만톤 독점 운송
  • ▲ 현대글로비스가 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카타르 국영 광물자원회사인 QPMC(Qatar Primary Materials Company)와 5억 달러(한화 약 5천억 원) 규모의 골재 장기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왼쪽)과 에이사 알 하마디(Engineer Eisa Al-Hammadi) QPMC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
    ▲ 현대글로비스가 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카타르 국영 광물자원회사인 QPMC(Qatar Primary Materials Company)와 5억 달러(한화 약 5천억 원) 규모의 골재 장기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왼쪽)과 에이사 알 하마디(Engineer Eisa Al-Hammadi) QPMC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5일 카타르 국영 광물자원회사인 QPMC와 5억 달러(한화 약 5천억 원) 규모의 골재 장기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 QPMC에서 수주한 골재 운송 사업의 4배가 넘는 대규모 신규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중동 지역 해운 사업을 크게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16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5년 간 총 5000만 톤의 골재를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Fujairah)  항과 오만의 소하르(Sohar) 항에서 카타르 남부 메사이드(Mesaieed) 항의 QPMC 전용 부두로 독점 운송하게 된다. 

    현대글로비스가 운송하는 골재 5000만톤은 5년 동안 QPMC가 필요로 하는 전체 수입 물량이다. QPMC는 수입한 골재를 카타르 조달청인 아쉬갈에 공급해 카타르 자국 내 골재 내수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는 한편, 2022년 개최될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건설 등 카타르 국가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경배 사장은 "현대글로비스가 그 동안 쌓은 해운 사업 역량과 QPMC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원동력으로 이번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중동 지역 물류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만큼, 두바이 사무소를 거점으로 신규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