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모비스 가져오려면 글로비스 주가 올라야
  •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연합뉴스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연합뉴스

     

     

    현대글로비스[086280] 주가가 그룹지배구조 개편 관련 기대감과 사업수익성 호평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전 11시20분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전거래일 대비 2.57% 상승한 3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32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3거래일 연속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강세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글로비스 지분 31.88%를 보유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 16.88%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현대글로비스의 시가총액이 올라야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기업이다.

     

    정 부회장이 기아차의 보유지분 16.88%를 얻을 수 있다면 정 부회장에서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로 이어지는 수직 지배구조가 생성된다.

     

    현대글로비스의 사업성장성·수익성 역시 투심을 자극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해외사업, 해상운송, 제3자물류 등으로 중장기 외형 고성장성을 확보했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물류업계 내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