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비 활성화 정책 통했다"'백화점-온라인' 최대 53.5%~148% 급증 불구 '대형마트-슈퍼' 5~10%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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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카드 승인금액(매출)이 카드사별로 많게는 38%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과 온라인쇼핑몰의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유통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이 카드사별로 전년동기대비 7~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종 내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의 매출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A카드사의 경우 백화점 업종의 승인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5% 늘었고, B카드사 역시 41.3% 급증했다. 다른 카드사들도 20~3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온라인쇼핑몰 역시 크게 늘었다. C카드사의 경우 온라인쇼핑몰 승인 금액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148% 크게 늘었다. D카드사도 55.7% 증가하는 등 최저 20%대에서 최고 50%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편의점 승인금액도 30~60%사이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긴 했지만, 올해부터 담뱃값이 인상된 효과도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반면에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등은 카드사별로 5~20% 늘어난 곳도 있었지만 오히려 10%대의 감소율을 보인 카드사들도 3곳에 달했다.

    하지만 대형마트 매출이 통상적으로 추석 직후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나쁜 성적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올해의 경우 추석(9월27일)이 지난해(9월8일)보다 늦어 추석 직후의 '매출 절벽' 효과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슈퍼마켓의 카드 승인금액은 카드사별로 한자릿수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E카드사(-15.4%)를 비롯한 2개 카드사는 승인금액이 감소했다.

    한편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는 백화점(71개 점포)·대형마트(398개)·편의점(2만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2만6000여개 점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