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서 폭스바겐의 1~9월 점유율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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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독일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폭스바겐이 상대국 점유율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점유율 수치만 놓고 봤을 때 안방 전쟁에서 현대차가 우위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독일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독일 시장에서 1만2744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1만228대보다 판매량을 24.6% 늘렸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4.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올린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현대차는 올 초만 해도 독일 시장에서 점유율 3%대를 밑돌았다. 올해 1월 2.42%에서 지난달 2.26%포인트가 증가하며 거의 2배 가까이 점유율이 늘어난 것이다.

    독일 수입 브랜드 부문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폭스바겐 계열의 스코타(6.1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스코다의 점유율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 8월 현대차는 3.86%, 스코다는 6.19%로 2.33%포인트 차이였지만 9월 들어 1.47%포인트로 좁혀졌다.

    현재 현대차는 점유율 상승으로 수입차 부문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8월만 해도 현대차는 프랑스 자동차 기업 르노(3.80%)와 폴크스바겐의 또다른 수입차 브랜드 세아트(3.09%)에 바짝 쫓겼다. 그러다 9월 현대차는 르노(2.39%), 세아트(3.02%)를 큰 격차로 앞서가게 됐다.

    사실상 현대차가 사실상 독일 수입 브랜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다는 시각도 있다. 독일 시장 수입차 점유율 1위 스코다와 3위 세아트는 폭스바겐 그룹이 소유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순수 수입 브랜드로 봤을 때 현대차가 독일 수입 브랜드 부문 1위라는 주장이다.  

    현대차의 독일 시장 상승세에는 i30ㆍi10ㆍ투싼 등이 견인했다. i30는 작년 9월보다 지난 9월 판매량이 2140대에서 3453대로 무려 61% 증가했다. i30는 전달인 8월과 비교해서도 판매량이 54% 늘며 독일 시장 선전에 큰 역할일 했다. 투싼도 지난 9월 1816대로 작년 동월 1693대보다 150대 이상 늘었고 전달 1656대보다도 증가했다.

    반면, 폭스바겐의 9월 국내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2.1%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독일서 기록한 점유율에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올해 두 업체의 점유율을 살펴봐도 결과는 현대차의 압승으로 나타났다. 올 1~9월 누계 기준 독일에서 현대차의 점유율은 3.36%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 폴크스바겐의 1~9월 점유율은 2.45%로 확연히 현대차보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