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시 등 향후 실적 개선에 주력
  • 현대차의 올해 3분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익익은 환율 변동폭이 커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5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판매 112만 1,796대, 매출액 23조 4,296억원, 영업이익 1조 5,039억원을 기록,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데 비해 영업이익은 8.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추청치인 1조6000억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환율 상승과 신차 효과를 업고 전년에 비해 감소세는 크게 둔화되면서 4분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1% 감소에 이어 2분기에는 16.1%, 3분기에는 한자릿수대로 감소폭이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6.4%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5.3% 감소한 1조 2060억원을 나타냈다.

    1~9월 누계 실적은 △판매 353만 7,573대 △매출액 67조 1,940억 원(자동차 52조 6,441억 원, 금융 및 기타 14조 5,499억 원) △영업이익 4조 8,429억 원 △경상이익 6조 3,961억 원 △당기순이익 4조 9,797억 원(비지배지분 포함) 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누계 실적에 대해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 및 유로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효과가 희석됐다"며 "또한 북미 등 주요시장에서 엔화 및 유로화 약세를 앞세운 경쟁 업체들의 판촉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을 늘리면서 영업비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신형 투싼 및 아반떼, 크레타 등에 대한 반응이 매우 고무적인 만큼 신차 효과 극대화를 통한 판매 경쟁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0.7% 감소한 49만 7,867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한 303만 9,706대를 판매했으며, 매출액의 경우에는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액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67조 1,940억 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2%, 16.9% 감소한 6조 3,961억 원 및 4조 9,797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