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영덕군 발전 위한 10대 사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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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원전 건설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26~27년 원전 2기가 들어설 영덕군에 대해 4개 분야 10대 지역 발전사업을 제안했다.
 
산업부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영덕의 천지원전 건설계획이 반영된 만큼 영덕군이 원전과 더불어 상생발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역발전방안 수립했다.

산업부는 영덕군과의 협의 전문가 및 주민 의견 수렴하고 영덕상생포럼을 통해 제시된 사업 등을 검토,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쳐 사업자인 (주)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10대 사업을 영덕군에 처음으로 공식 제안하기에 이르렀다고 그간의 과정과 배경을 밝혔다.
 
10대 사업은 소득창출 및 산업발전, 매력적인 관광자원 개발, 안전하고 편리한 정주환경 조성, 지역인재 양성 및 채용 등 네 가지 발전비전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영덕 원전이 울진 한울1호기(1982년 착공, 1988년 준공) 이후 30여년 만에 새로운 지역에 건설되기 때문에 원전 계획·설계단계부터 원전과 연계하여 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과 실행계획을 도입하고 기존 원전지역에 비해 미흡한 산업․생활 인프라를 보완하는데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제안된 10대 사업의 주요 골자는 영덕군의 소득 창출 및 산업 발전을 위해,원전 온배수열을 활용한 1,000,000㎡(30만평) 규모의 첨단 열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연매출 1,000억원 이상 4,000명 고용을 창출하는 영덕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원전 온배수열을 이용한 첨단 시설원예․양식장 및 각종 사업체 등 생산시설과 아쿠아리움․식물원․해양 낚시터 등이 들어서는 신개념 산업․관광 단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영덕 지역 농수산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 및 판로 확대를 위해 '농수산물 친환경 인증시스템'을 구축한다는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원전 종사자 및 원자력 연수원에 대한 식재료 우선 공급 등을 통해 연간 200억원 수준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고속도로·국도 인근에 지역 농수산물 판매센터 건립 등 지원한다. 

또 영덕이 보유한 천혜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한수원을 비롯한 유관기관 직원·가족과 해외 원자력관계자,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350 객실, 10여개 회의장을 갖춘 휴양·힐링·교육복합형 '원자력 연수원'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원자력연수원은 국내 굴지의 기업이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연수시설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여 영덕지역이 명품 연수원의 집적지로 변모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원전 건설에 따라 자유로운 이용에 차질이 발생할 영덕의 블루로드(도보여행을 위해 조성된 약 64.6km의 해안길)가 명품 로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자연 친화적 우회 트래킹 코스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안전하고 편리한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한수원 직원과 가족이 거주하는 개방형 사택단지 조성과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1만명 규모의 신규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체육·문화 멀티플렉스 및 종합복지관 건립한다는 것. 
 
산업부는 영덕 인구의 30%에 달하는 노인인구의 질환에 대한 전문화된 의료서비스, 경제성이 부족하여 운영되지 못한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의료서비스 제공, 응급진료시스템 구축 등 영덕군의 현실과 미래 발전상을 반영한 '특화의료시설'구축한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10대 사업 제안이 '천지원전과 함께 시작하는 영덕의 百年大計'를 도출하기 위한 첫 단추이며, 앞으로 열린 마음과 낮은 자세로 영덕군 및 주민과의 충분한 의견수렴, 협의 및 의견조율과정을 거쳐 사업을 수정·보완·구체화해 나감으로써 궁극적으로 영덕군민이 원하는 지역발전방안을 도출해 나갈 것임을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