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친환경차 전용모델(EV)도 첫선
  •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의 판이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애플, 구글, 퀠컴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대거 참여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현대기아차등 국내기업과 일부 중국, 일본 업체들 참여가 대부분이었다.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3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3회 IEVE는 오는 2016년 3월18일부터 24일까지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일주일간 개최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IEVE는 세계 유일의 순수전기차 엑스포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3월 제주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2회 대회와 비교해 규모 면에서 크게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참여업체는 73개사에서 120여개사로, 전시 부스 또한 279개에서 325개로 늘어난다. 무엇보다도 테슬라,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업체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최근 테슬라와 구글 본사를 방문했다"며 "엑스포 참여와 관련해 이야기가 아주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벤츠, 혼다 등 업체들도 내년 대회에 처음 차량을 소개한다. 현대기아차, 르노, 닛산, BMW 등 기존 브랜드도 물론 참여한다.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친환경차 전용모델 AE(프로젝트명)의 전기차 버전도 최초 소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도 'e6'를 소개하고, 한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e6는 1회 충전으로 3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140km/h다.

    부대행사로 5000여대의 전기차 도민공모도 진행된다. 지난해 1515대의 전기차 공모에는 3319명의 도민이 참여하는 등 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제3회 IEVE는 국내외 전기차 기업들의 기술개발 촉진 및 마케팅장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전기차 인식 및 이미지 개선과 함께 전기차 보급 확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