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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이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20종을 새롭게 선보일 전망이다.
15일 폭스바겐 그룹에 따르면 마틴 빈터콘 회장은 전날 열린 '폭스바겐 그룹 나이트'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0년까지 소형차에서부터 차세대 페이톤, 아우디 A8 등 전 차종에 걸쳐 20종 이상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화에도 가장 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각종 친환경차 출시와 동시에 모든 차종에 대한 스마트폰과의 연동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빈터콘 회장은 "신기술이 등장하고, 고객들이 좀 더 완벽한 기술을 원할 때 폭스바겐은 항상 해답을 제시해왔다"라며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한번 충전으로 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와 새로운 충전 기술 등이 바로 좋은 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통해 고속도로는 물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 주차 등 모든 상황에서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며 "제스처 컨트롤 등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새로운 디지털 조작 컨셉 등도 곧 폭스바겐 차량에 탑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빈터콘 회장은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는 공감대가 폭스바겐 그룹 내에 이미 형성되어 있었으며, 그 덕분에 새로운 시대에서 가장 앞서나갈 수 있었다"며 새롭게 경쟁자로 등장한 IT 기업과의 경쟁에도 자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