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5일 '보험산업의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 개최
  • ▲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보험산업의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경제
    ▲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보험산업의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경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시불가실(時不可失)'이라는 표현을 들어 "보험산업이 금번 감독방향 전환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5일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보험산업의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는 양질의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 스스로 적합항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불가실은 주나라 무왕이 나라를 세우며 한 말로, '한번 지난 때는 다시 오지 않으므로 좋은 시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진 원장은 "또 IFRS4 등 새로운 국제감독기준 적용을 대비해 보험업계 자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영전반에 존재하는 다양한 위험요인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제고 로드맵'을 발표, 보험산업 감독과 규제 패러다임을 사전규제에서 사후감독 강화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진 원장은 "보험상품 개발·판매·가격 책정에 대해 자율성을 부여하는 대신 소비자가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시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보험사가 규율을 준수하며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부실상품을 개발하고 부당한 판매행위를 할 경우에는 이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부과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번 토론회를 통해 그동안 지속 추진해온 금융개혁방안에 대해 업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보험산업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업계와 감독원이 개선해야 할 점들에 대한 브레인스토밍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권순찬 금감원 부원장보는 '규제 패러다임 변화와 보험산업이 나아갈 길'이란 주제 발표에서 △사후감독 및 공시 강화 △건전성감독 선진화 △엄정한 법 집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금감원에게 바라는 점'이란 주제발표를 진행한 윤성훈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감독의 투명성 확립, 일관성 유지, 편의성 제고 등 감독당국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보험산업의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