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삼성카드가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에 이어 새롭게 개설된 온라인몰도 독점계약을 따내면서 삼성카드로만 코스트코에서 물건구매가 가능하게 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지난 10일 미국과 영국,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세계 5번째로 한국에 온라인쇼핑몰을 열면서 삼성카드로만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토록 했다. 이는 코스트코가 내세운 '1국 1카드사' 원칙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결제가능 카드를 결정하는 주체는 코스트코"라며 "최근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재계약을 하면서 자동으로 온라인몰까지 계약이 체결된 것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코스트코의 경영철학인 '1국 1카드사' 원칙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 5월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독점 계약을 다시 체결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계약이 만료되면서 경쟁 카드사들이 협상에 뛰어들기도 했지만, 코스트코는 결국 기존 파트너였던 삼성카드를 다시 선택한 것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2000년부터 15년간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독점계약을 이어왔다.

    한편 코스트코는 한 나라에서 카드사 한 곳과 계약해야 금융비용을 줄여 상품을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1국 1카드사'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복수의 카드사들도 결제가 가능토록 계약을 체결하기도 해 한국 소비자들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논란이 있다.